우리 사회에서 발생하는 데이트폭력 피해는 날로 그 심각성이 증가하고 있다. 데이트폭력에 관한 선행연구에서는 생애 초기 불안애착을 형성한 개인은 성인이 되어서도 불안정한 애착관계를 가지고, 친밀한 관계에서 상대방의 행동을 통제하게 된다고 하였다. 본 연구는 불안애착과 데이트폭력 가해 행동 사이에서 통제행동(Controlling behavior)이 매개역할을 할 것이라 가정하고 이론적 모형 검증을 통해 세 변인의 관계에 대해 통합적으로 살펴보고자 하였다. 매개효과의 유의성을 확인한 결과, 통제행동이 불안애착 수준과 데이트폭력 가해행동의 관계를 완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. 즉, 불안애착이 높은 남성은 상대를 통제하는 행동을 더 많이 보였으며, 통제행동을 많이 하는 남성일수록 더 높은 정신적, 신체적, 성적 폭력을 행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.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이 논의되었다.